취업자수, 4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 불구 증가폭 둔화 양상
쉬었음 등 만성적 실직 인구도 꾸준히 증가…양극화 심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보다 58만명 늘어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증가폭은 기저효과가 약화되면서 둔화되는 양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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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인 ‘쉬었음’ 인구 중에서 구직단념자는 58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4만6000명 이나 증가하고 임시근로자는 36만명이나 늘면서 고용시장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3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8만2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이 확산한 작년 3월(-19만5000명)부터 1년 내내 감소하다가 올해 3월(31만4000명)부터 증가세로 전환하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4월 6년8개월만에 가장 큰 65만2000명을 기록했다가 5월 61만9000명, 지난달 58만2000명으로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3%로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10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6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3.8%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동월 대비 15만4000명 줄어든 1633만9000명으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연령계층별 ‘쉬었음’인구는 20대(-5만3000명), 50대(-4만명)등에서 줄었지만 60세이상(3만9000명), 30대(3만1000명)에서 늘었다.
취업을 희망하지만 취업시장 사정이 여의치 않아 구직을 포기해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구직단념자’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15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쉬었음 인구와 구직 단념자 등 만성적인 실직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수출 등 경기회복, 거리두기 단계 유지,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 인구는 감소해 지난 5월과 유사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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