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일로 취임 한달을 맞은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그동안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는 긍정적 평가가 많았지만 오늘은 경솔한 처사였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여당은 이 대표가 당 대표끼리 한 약속을 너무 쉽게 저버렸다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이준석 대표가 "100분만에 말을 뒤집으며 신의를 저버렸다"고 맹비판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렇게 가벼워서야 되겠습니까. 회수를 건너면 귤맛을 잃어버리는 탱자대표가 되려는 것 입니까."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경솔하고 가벼운 언행으로 비치지 않을까…."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노련한 송영길 대표의 수에 넘어갔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9일)
"무차별적으로 살포하는 묻지마 추경이 아니라, 구멍난 곳을 메꾸는 현장형 추경이 되도록…."
내부 반발은 더 거셌습니다.
윤희숙 의원은 "당 철학까지 뒤집는 제왕이 되려하느냐"며, "민주당의 '돈뿌리기 게임'에 동조했다"고 비판했고, 3선의 김태흠 의원은 "아직도 정치평론가처럼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언급하면 당이 곤란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성가족부, 통일부 폐지 주장 등에 대해서도 "자중하라"는 쓴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좀 참았는데 점점 그게…본인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 잘 모르고 계속 같은 실수를…."
이 대표가 어제 싱하이밍 중국대사를 만나기 전 블룸버그 인터뷰를 통해 "민주주의의 적과 싸워야 한다"며 중국을 비판한 것도 외교적으로 미숙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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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번 일로 취임 한달을 맞은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그동안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는 긍정적 평가가 많았지만 오늘은 경솔한 처사였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여당은 이 대표가 당 대표끼리 한 약속을 너무 쉽게 저버렸다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이준석 대표가 "100분만에 말을 뒤집으며 신의를 저버렸다"고 맹비판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렇게 가벼워서야 되겠습니까. 회수를 건너면 귤맛을 잃어버리는 탱자대표가 되려는 것 입니까."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경솔하고 가벼운 언행으로 비치지 않을까…."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노련한 송영길 대표의 수에 넘어갔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며 피해계층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당론을 공유해왔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9일)
"무차별적으로 살포하는 묻지마 추경이 아니라, 구멍난 곳을 메꾸는 현장형 추경이 되도록…."
내부 반발은 더 거셌습니다.
윤희숙 의원은 "당 철학까지 뒤집는 제왕이 되려하느냐"며, "민주당의 '돈뿌리기 게임'에 동조했다"고 비판했고, 3선의 김태흠 의원은 "아직도 정치평론가처럼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언급하면 당이 곤란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에 우호적이었던 원희룡 제주지사도 "철학이 없으니 이런 일이 생긴다"고 했습니다.
여성가족부, 통일부 폐지 주장 등에 대해서도 "자중하라"는 쓴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좀 참았는데 점점 그게…본인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 잘 모르고 계속 같은 실수를…."
이 대표가 어제 싱하이밍 중국대사를 만나기 전 블룸버그 인터뷰를 통해 "민주주의의 적과 싸워야 한다"며 중국을 비판한 것도 외교적으로 미숙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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