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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가상화폐 열풍

'3800만~4000만원' 박스권 갇힌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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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거래액 6월 대비 반토막
전문가들, 장기약세 진입 전망


비트코인(BTC)이 연초 급등 후 50% 이상 급락한 뒤 좀체 상승 기력을 찾지 못한 채 박스권에 갇혔다. 지루한 횡보 장세가 길어지면서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장기약세장에 돌입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놓고 있다. 지난 2018년 급등과 폭락 후 3년이나 지속된 장기약세장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스권 시세… 거래량 급감

13일 가상자산 시세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월 들어 3만3000~3만5000달러(약 3800만~4000만원)의 좁은 틀 안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6만4863.10달러(약 7430만원)의 최고가에 비해 46% 이상 급락한 가격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루한 행보를 거듭하면서 가상자산 전체 거래량도 급감했다. 7월 글로벌 가상자산 하루 거래액은 500억~900억달러(약 57조~103조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6월 130억달러 규모의 거래가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거래액이 반토막 난 것이다. 비트코인도 7월 하루 거래액은 200억~290억달러(약 23조~33조원) 선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의 3분의 1인 1만달러 선이었을 때 하루 거래액과 비슷한 수준이니 거래규모가 3분의 1토막이 난 셈이다.

■장기약세장 진입 우려도

비트코인이 최근 횡보하면서 투자자들은 2018년부터 2년 이상 이어진 장기약세장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내놓고 있다.

지난 2017년 7월 2000달러 선이던 비트코인은 같은 해 12월 2만89달러로 급등한 뒤 2020년 12월까지 3년 급락과 횡보를 거듭하는 약세장이 이어졌다.

카카오톡 코인 관련 오픈채팅방의 한 이용자는 "시세에 변화가 있어야 시세 차익도 노릴 수 있는데, 아예 멈춰 있으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손절하고 다른 코인을 노려야 할지 그냥 버틸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오픈채팅방 이용자는 "그나마 늦게 들어 가서 큰 손해는 안 본 상태인데 그냥 털고 주식으로 갈아탈까 한다"며 "좀 오르는가 싶으면 떨어지고, 이게 계속 반복되니까 지친다"고 토로했다.

기술분석가들도 비트코인이 장기약세로 접어들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코인데스크 분석에 따르면 기간 내 종가의 평균을 산출해 나오는 단순이동평균(SMA)을 봤을 때 100일 SMA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SMA를 밑돌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장기약세장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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