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긴급재난지원금

홍남기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동의하지 않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서 제2차 추경안 관련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국민 재난지원급 지급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13일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여야가 2차 추경을 통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데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홍 부총리는 "재정 운용은 정치적으로 결정되면 따라가야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상위 20% 계층은 소득 감소가 거의 없었던 만큼 하위계층에 줄 돈을 줄여서 5분위 계층에 줘야 한다는 건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맞벌이 가구나 1인 가구는 정부가 기준(소득 하위 80%)을 만드는 데 있어 그분들 요구가 상당 부분 수용될 수 있는 방향으로 탄력적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만찬을 갖고 2차 추경을 통해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당내 반발이 이어지면서 국민의힘은 합의 100분만에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없던일로 되돌렸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전체회의에서 "전국민에 지원한다고 합의했다는 건 팩트가 아니다"면서 "종전과 똑같은 (선별지급) 입장을 갖고 추경 심사를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