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지도자 간담회 하는 김부겸 총리 |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13일 기독교·불교·천주교·천도교 등 종교계 지도자들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다시 한번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가진 긴급 간담회에서 "국민의 정신적 지도자로서 영적 방역당국이라는 책임감으로 위기 극복에 앞장서달라"며 "종교 활동 현장에서 신도 간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하고 방역 수칙도 철저히 준수하도록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한때 하루 확진자가 2만명에 달했던 이탈리아를 언급,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선 이후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있다"며 "우리도 더 신속한 백신 접종 등 대책을 진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종교계 지도자들은 "교계별로 개편된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 지침을 안내하고 있다"며 정부의 방역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간담회에는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 소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손진우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이범창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이 참석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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