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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중국, 미 군함 남중국해 진입에 반발…"평화·안정 파괴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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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중국군 남부전구 웨이보 캡처]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 군함이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 진입하자 중국이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군 남부전구 톈쥔리(田軍里) 대변인은 12일 남부전구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미국 군함 '벤포드'가 중국 정부의 승인 없이 중국 영해에 무단 침입했다고 밝혔다.

톈 대변인은 벤포드함이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 베트남명 호앙사군도) 해역에 진입했다면서 "시사군도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과 공군이 벤포드함을 추적 감시했으며 경고 방송을 했다고 덧붙였다.

톈 대변인은 "미국의 행위는 중국의 주권과 안전을 침해하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며 국제법과 국제관계 준칙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난한 뒤 "미국이 항행의 패권을 통해 남중국해를 군사화하려는 확실한 증거"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은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해군과 공군의 군사 활동을 엄격히 통제해야 한다"며 "중국 인민해방군은 국가의 주권과 남중국해의 평화·안정을 위해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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