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서 육군 의무수송헬기 '메디온' 불시착…탑승자 5명 부상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오늘(12일) 오전 10시 35분쯤 경기 포천시 이동면 육군항공대대 활주로에서 응급 의무수송헬기가 불시착했습니다.

이 사고로 헬기 탑승자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장과 부기장은 골절 등의 중상을 입었고, 승무원 3명은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헬기는 활주로에서 환자를 태우기 위해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낙상으로 다쳐 헬기 이송을 기다리던 환자는 활주로 밖에서 대기 중이어서 피해를 보지는 않았습니다.

사고 직전 헬기가 떠 있던 높이는 약 60ｍ로 목격됐습니다.

사고가 난 헬기는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SURION·KUH-1)을 응급환자 후송 전담용으로 개발한 의무수송헬기 '메디온'(MEDEON·KUH-1M)입니다.

헬기는 불시착하면서 꼬리 부분이 일부 파손됐습니다.

사고 직후 소방 당국에 '착륙하던 헬기가 추락했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으나, 육군 측은 "착륙 시도 중 헬기가 불시착한 것"이라고 사고 경위를 밝혔습니다.

육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진=육군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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