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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작년 폭우에 119신고 최고 56배 폭증..."단순민원은 110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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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비상접수체계 가동…상황실·접수대↑

동시다발 출동상황 발생 대비 우선순위 지정

뉴시스

[부산=뉴시스] 소방공무원들이 119종합상황실에서 119신고·접수를 받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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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소방청은 여름철 자연 재해로 인한 119신고 급증에 대비해 비상접수체계를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혀 긴급하지 않은 생활민원 신고 폭주로 생명과 직결되는 긴급신고전화 접수가 지연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조처다.

지난해 7월 부산에서 시간당 80㎜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평소 대비 최고 56배의 119신고가 접수됐는데, 당시 배수 요청과 같은 생활민원을 119를 통해 해결하려는 신고가 잇따르면서 119상황실의 접수 회선을 초과해 초량 지하차도 침수사고 신고 접수가 늦어진 바 있다.

이에 기상 관측 결과 비상 상황이 예측되면 119상황실 인력을 증원하고 119신고 접수대를 평상시(403대)보다 2배 이상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경찰 등 타 기관이 소방과의 공동대응을 요청하는 경우 인명 피해 관련성이 높은 만큼 별도의 접수대와 인력을 지정 운영한다.

또 119대원이 여러 장소를 동시에 출동하는 상황 발생 시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긴급 현장부터 출동하도록 사전 우선순위를 지정한다. 긴급을 요하지 않는 단순한 배수 요청 신고라도 신고자가 거동 불편자라면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는 만큼 긴급 출동을 나가는 식이다.

소방청은 긴급하지 않은 생활민원 정부민원안내 콜센터인 '110'를 이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소방청 소속 국립소방연구원은 119신고 급증 시 효과적인 비상접수체계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추후 지역별 재난 특성과 신고접수체계를 분석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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