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탄생© 뉴스1 |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제목은 '언어의 탄생'이지만 사실상 영어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본 책이다. 이를 잘 설명하기 위해 타 언어를 다룬다.
영국에서 언어의 출판은 라틴어와 켈트어다. 책은 로마가 영국에서 철수한 45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에서 로마인은 367년, 토착민인 켈트인은 최소한 1000년 이상 거주했다. 로마인이 영국에 남긴 단어가 기껏해야 5개, 켈트인이 남긴 단어가 20개를 넘지 못했다.
이어 바이킹의 스칸디나비아어, 노르만인의 프랑스어 등이 영국에 퍼졌지만 결국 살아남은 것은 영어다. 셰익스피어, 새뮤얼 존슨, 제임스 머리 등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책은 단어, 철자법, 발음 같은 기본 요소부터 방대한 단어의 정의를 담아낸 사전 편찬자들의 이야기, 15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모욕적인 욕설의 특성 등을 재밌게 살폈다.
새뮤얼 존슨은 단어 4만3000개를 정의하고, 11만 4000개의 예문을 덧붙여 1775년 '영어 사전'을 편찬했다.
은행원 출신 언어학자 제임스 머리는 40년에 걸쳐 1만 5000여쪽에 달하는 '옥스퍼드 영어 사전'의 편찬을 책임졌다.
저자는 선사시대 광활한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살아가던 인류가 어떻게 거의 비슷한 시기에 갑자기, 그리고 동시에 언어 능력을 발전시켰을까 하는 호기심에서 시작해 저술했다고 밝혔다.
◇언어의 탄생/ 빌 브라이슨 지음/ 박중서 옮김/ 유영/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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