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역내 성인 인구의 최소 7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기에 충분한 양의 백신을 회원국에 배송했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EU는 약속을 지켰다"면서 "이번 주말, 우리는 이번 달 EU 성인의 최소 70%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하기에 충분한 백신을 회원국들에 배송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11일까지 EU 전역에 5억회분 가량의 백신이 배송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EU 집행위는 인구 약 4억5천만 명의 27개 회원국에서 올해 여름까지 전체 성인 인구의 최소 70%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백신 접종률을 얼마나 높이느냐다.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유럽 여러 국가에서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10일 기준 27개 회원국 성인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맞은 사람의 비율은 63.8%,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44.2%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회원국들에 백신 접종을 늘리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면서 EU는 추가로 백신을 배송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k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