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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공세'에 이재명·이낙연 온도차…대선후보 부인 도덕성 검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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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the300]이재명, "후보 검증은 본인 문제로 제한해야"…이낙연 "가족도 위법 여부 엄격히 검증해야"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합동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인사 나누고 있다. 2021.7.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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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 논문 표절 논란이 여권을 중심으로 불거진 가운데 대선주자 부인의 도덕성 검증 문제가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들 간에 신경전으로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씨 관련 논란에 대해 "대통령 가족도 사생활은 보호해야 옳지만, 위법 여부에 대해선 엄중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후보 검증은 본인의 문제로 제한해야 한다며 김씨에 대한 공세에 언급을 자제하는 발언에 대해 이 전 대표가 정면으로 반박하며 밝힌 입장이다.

이 전 대표는 "제가 여러차례 TV토론에서 말씀드린바 대로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은 국가의 얼굴"이라고도 지적했다.

이 전 대표 측은 대선후보가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의 도덕성을 엄격하게 검증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가 후보 본인만 검증하자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자신이 없다면 대선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캠프에서 언론 대응을 총괄하고 있는 정운현 공보단장은 자신의 SNS에 "'혜경궁 김씨' 건과 본인의 논문표절 건으로 불똥이 튀는 걸 우려하는 건 아닐까?"라며 김건희씨를 두고" 든든한 호위무사가 생겨서 좋겠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시 일각에서 경선 연기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 "이런 시기에 선거인단 모집 등 행위를 하는 것이 국민, 당원을 위험에 빠트리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된다"며 "지도부가 이미 경선 일정을 결정했기 때문에 그다음을 어떻게 할지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향후 경선 전략에 대해 "국민들이 한두 가지 이벤트에 현혹되지 않고 예비후보들의 진면목을 이미 보기 시작했다"며 "국민들에게 내 진실을 알려드리고 선택받도록 노력하는 것 이상의 전략은 없다"고 언급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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