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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가상화폐 열풍

"비트코인 폭락에 테슬라 최대 1억달러 손실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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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미국 CNBC는 6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폭락으로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2분기에 최대 1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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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대규모 투자를 한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비트코인 시세 급락으로 2분기에 최대 1억달러(한화 약 1136억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CNBC는 올해 급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1월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재무적 부담을 안게 됐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달러(1조 7043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이 중 1억100만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1분기 중에 되팔아 차익을 실현했다. 케이트 루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가상화폐를 무형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회계규정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일정액 이하로 떨어지면 기업들은 재무제표에 이를 표시해야 한다"며 "테슬라의 2분기 손상차손이 2500만달러에서 1억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매각할 때까지 장부상 비트코인의 가치를 상향 조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개당 얼마에 구매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테슬라가 대량 구매 사실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한 지난 2월 비트코인 평균 시세는 4만51337달러였다. 4월 중순 6만4000달러선까지 급등했던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6월 말 기준 3만5040달러로 반토막 수준까지 폭락했다.

CNBC는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최근 몇달 동안 가상화폐 커뮤니티에서 극단적인 평가를 받는 인물이 됐다고 평가했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와 비트코인 결제 지원 결정은 테슬라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일조했지만 이후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하고 도지코인을 홍보하면서 가상화폐 커뮤니티에서 지지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6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워런 버핏의 발언인 것 처럼 포장된 가짜 밈(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이미지,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해당 이미지엔 워런 버핏의 발언이라며 "가능한 많은 코인을 빨리 많이 모아라"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평소 워런 버핏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왔을 고려하면 쉽게 가짜임을 알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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