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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폭우 이어 밤낮 없는 무더위…제주 이틀째 열대야·폭염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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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30분 제주 산지에는 '호우주의보' 발효

뉴스1

제주시 조천해안도로 관곶에서 관광객들이 노을을 바라보고 있다.© News1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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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에 이틀째 밤낮 없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제주도 전역에서는 전날에 이어 또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으로, 실제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7.7도, 고산(서부) 25.5도, 성산(동부) 25.4도, 서귀포(남부) 25.7도를 보였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북부를 중심으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제주도 북부에는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제주도 북부를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31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오르고,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3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남부지방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남쪽에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약하게 비가 내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는 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이날부터 8일까지 예상 강우량은 제주도 산지 50~100㎜, 그 밖에 지역 20~60㎜다.

기상청은 "더위로 인해 건강 관리와 농업, 축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고,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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