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부동산시장법 제정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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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법정구속을 겨냥해 "만약에 저였다면 장모가 되기 전에는 뭘 했는지 모르지만, 그 이후에는 최소한 권한을 활용하고, 의탁한 어떠한 부정부패도 없게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부동산시장법 제정 토론회에서 "본인의 권한을 활용한 혜택을 철저히 막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공직자 친인척 관리는 정말로 어려운 개념이다. 윤 전 총장의 장모 문제 발생 자체는 그 전에 벌어진 일인지 모르는데 일단 인척된 상태에서 검사는 엄청난 권한을 갖는다"며 "공직자 친인척 관리는 정말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보면 권한 가진 사람들의 친인척들이 공적 권한을 활용해 이득을 보기 위해 무언가 시도를 하거나 주변에 유혹과 고민에 넘어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공직자 자신에 대해 부담되는 경우도 있다. 공직자의 친인척 관리는 정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많이 비판하는 제 가족간 폭언 문제도 출발 자체는 친인척 비리였다. 저희 형님께서 어쨌든 시정 관련 돈에 끼었다는 낭설이 커졌다. 본인이 공무원에게 직접 지시도 하고, 심지어 폭행을 하고 욕설도 했다"며 "뜻대로 말을 안 들어준다고 '누구는 승진시켜라, 좌천시켜라' 인사팀에 요구하기도 했다. 그것을 막다가 갈등이 생겼다. 안 그러면 나중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예 시정 개입을 못하도록 막다 보니 충돌이 발생했고, 형님이 그것을 뚫어보려 하다 어머니을 통해 '저한테 전화하라'고 하다 어머니한테 차마 할 수 없는 협박을 했다. 그것을 저희가 말리다 보니 정말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성적 폭언, 패륜적 폭언을 해서 저희가 다퉜고 그게 녹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그때 그만 둘 생각도 있었다. 친인척의 시정 개입, 이권 개입을 못 막으면 제가 나중에 더 불행해질 것 같았다"면서 "그런 점에서 보면 윤 전 총장 가족 관계로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던데 그 문제를 좀 더 철저하게 사전적으로 봉쇄했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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