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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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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 주변 시세 60~80%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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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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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해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을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풍부한 유동성 공급으로 집값이 치솟고 있지만 2~3년 뒤에는 시장이 급락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만큼 주택 추격 매수에는 주의해 달라는 당부도 했습니다.

최근 김포 검단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내놓은 노 장관은 다른 2기 신도시에 대해서도 필요한 경우 특별대책지구로 지정해 교통개선 대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노 장관은 오늘(5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노 장관은 현재 주택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4 대책 등 기존 주택공급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주택시장의 공급부족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급선무인 만큼 2·4 대책과 작년 11월 전세대책 등 그간 발표한 공급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이달 15일 인천 계양부터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진행합니다.

내집마련을 꿈꾸는 서민을 위해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60~80%로 정했다고 노 장관은 소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인천 계양에선 전용면적 59㎡ 주택이 3억5천만 원, 74㎡는 4억5천만 원에 공급되고 남양주 진접은 59㎡이 3억5천만 원, 74㎡는 4억 원에 나옵니다.

성남 복정은 51㎡는 6억 원, 59㎡은 7억 원에, 의왕 청계2는 55㎡가 5억 원에, 위례 신혼희망타운은 55㎡이 5억9천만 원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노 장관은 최근 수년간 이어진 주택시장 불안은 무엇보다 거시경제의 큰 영향을 받았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최근의 시장 불안은 초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등 불안 요인에다 다양한 규제완화와 개발사업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집값 상승 기대심리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노 장관은 시장 상황이 얼마든 급변할 수 있으니 무리한 갭투자와 추격매수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지금 집을 무리하게 구매해도 2~3년 후라도 집값이 내릴 수 있다"며 "무리하게 대출해서 '영끌'에 나선다면 나중에 집을 처분해야 할 시점에 자산가격 재조정이 일어나면서 힘든 상황에 부닥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노 장관은 목표로 설정한 집값의 수준에 대해선 "지금 문제는 집값이 국내총생산(GDP)이나 가계신용 등 다른 경제지표와 편차가 너무 벌어져 있다는 것"이라며 "집값은 다른 경제지표와 조화를 이루는 수준이 돼야 하며, 이 때문에 집값의 하향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집값의 하향 안정 수준에 대해선 "집값이 너무 크게 떨어져도 문제"라며 "주택시장이 갑작스럽게 내려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폭락은 폭등보다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노 장관은 서울시와 정비사업 등 주택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나설 의향을 밝히면서도 시장 안정과 개발이익 환수 등 기본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대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전월세 시장 불안에 대해선 노 장관은 "임대차 3법이라는 새로운 제도가 도입된 후 시장에 정착되는 과정에서 초기 일부 혼선이 있었지만 초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가구 분화에 따른 가구 수 증가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거래관행이 정착되면서 매물 숫자도 점차 회복되고 있고 임대차 3법 도입 이후 기존 임차인의 계약 갱신율이 증가한 긍정적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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