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택배 이용 57% 급증…식품 배송 84% '껑충'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택배 이용 건수가 이전보다 절반가량 늘었으며 특히 식품 배송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택배 이용 건수는 56.5% 급증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월평균 이용 건수가 5.36건에서 9.5건으로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택배 이용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택배 이용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온라인쇼핑(국내) 이용량은 62.8% 증가했고, 마트 배송과 홈쇼핑은 각각 77.3%, 52.7% 증가했습니다.

이용 품목별로 보면 식품이 코로나19 발생 전 2.19건에서 발생 후 4.03건으로 83.8%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외식 등 외부활동이 급감하고, 비대면 생활로 생필품과 문화생활 수요는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구진은 "코로나19로 인한 물동량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택배 서비스 인프라의 추가 공급 및 네트워크 재편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기존 시설의 처리용량은 이미 한계에 달했다며, 이른 시간 안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방안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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