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고용지표 안도' NY증시·국채 랠리‥비트코인 0.6%↓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증시가 6월 고용 지표가 금리 인상을 부르지 않으면서도 긍정적이었다는 평가에 힘이어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2.82포인트(0.44%) 오른 3만4786.35에, S&P500지수는 32.40포인트(0.75%) 상승한 4352.34에, 나스닥지수는 116.95포인트(0.81%) 뛴 1만4639.33에 마감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43%까지 하락했다. 국채금리 하락은 국채값 상승을 뜻한다.


이날 발표된 노동부의 고용지표가 증시와 채권을 모두 강세로 이끌었다.


금리 하락효과에 주요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애플이 1.9% 올랐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이 일제히 2%대의 상승세를 탔다.


고용은 늘어났지만 실업률이 상승한 상황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을 유도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미 노동부는 이날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85만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70만6000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6월 실업률은 5.9%로 전달의 5.8%와 시장 예상치인 5.6%보다 높아졌다.


임금도 상승했지만 노동 참여율이 정체인 점도 고용확대가 쉽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용지표에 대한 연설에서 "우리 경제를 100년 만의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는 역사적인 진전"이라면서 "우리 경제는 전진하고 있고 대유행을 몰아내고 있다"고 말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고용 회복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Fed가 다음 주 공개할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테이퍼링이나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힌트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CNBC 방송은 4월 회의록이 점도표를 통해 2023년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 만큼 6월 회의록에서도 시장이 깜짝 놀랄 내용이 제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가 2022년 미국 금리 인상 필요성을 권고한 상황에서 조기 금리인상이나 테이퍼링에 대한 위원들의 논의가 있었을 수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조기 금리 인상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부인할 지도 주목된다.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의 주가는 연일 급등락했다. 디디추싱은 상장 첫날인 지난달 30일 1% 상승한 후 1일에는 16%나 급등했지만 이날은 중국 당국이 사이버 보안 심사에 착수하고 신규 회원 가입을 차단했다는 소식에 5.3% 하락했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에 20만1250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는 소식에 장중 3% 이상 급등했지만 0.14%에 마감했다.


전기트럭 업체 로즈타운모터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어 법무부가 조사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11%나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센트(0.1%) 하락한 배럴당 75.16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회동을 주시하며 소폭 하락했다. OPEC+ 산유국들은 이날 회의에서 8월 이후 산유량을 확정하지 못하고 오늘 5일에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가상화폐 시장은 큰 변화가 없었다. 비트코인은 0.6% 상승한 3만3200달러에, 이더리움은 1.4% 하락한 2080달러에, 도지코인은 1.1% 내린 24센터에서 매매되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