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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섀도 캐비닛' 방불케하는 이재명 캠프…소통은 SNS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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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총괄엔 조정식

소통은 SNS로…자체 앱 개발

아시아경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현충탑 참배 후 방명록을 남기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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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여의도 국회의원들과 성남·경기라인 인사들이 결합된 ‘이재명 캠프’는 각자 전문 분야를 맡아 조직을 꾸린 이른바 ‘섀도 캐비닛(예비 내각)’ 형태다. 캠프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당선될 당시 본부가 있던 여의도 인근 ‘명당 빌딩’에 있다. 캠프 총괄은 지지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을 이끄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이다. 이재명계 좌장 격으로 분류되는 정성호 의원은 경선 후 합류할 인사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일단 보직을 맡지 않기로 했다.


비서실장에는 3선의 박홍근 의원, 상황실장은 경기라인 재선 김영진 의원이 맡고 있다. 전략은 민형배 의원, 안민석·김병욱 의원은 직능을 담당한다. 정책 총괄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자 당내 ‘정책통’으로 불리는 윤후덕 의원이 맡았고, 대변인단에는 박찬대·박성준·홍정민 의원이 임명됐다. 최혜영·이수진·이동주 비례대표 의원에게는 각각 장애인·노동·민생 분야를 맡도록 했다. 원년 이재명계 멤버인 임종성·김남국·이규민 의원도 곧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에는 이 지사를 지지하는 여성조직 ‘명랑여성시대’도 출범했다. 유승희·홍미영 전 국회의원과 이수진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진용이 어느 정도 갖춰진 가운데 캠프의 ‘직통’ 소통법도 눈에 띈다. 집단지성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선호하고 SNS를 활발히 사용하는 이 지사 스타일이 캠프 소통 방식에도 반영됐다. 명캠프는 자체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해,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통로로 쓸 계획이다. 언론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캠프는 ‘캠프 소속 의원 1명당 2개 언론사 전담’이라는 전술도 세웠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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