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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2분기에 최악의 성과를 냈지만, 알트코인들은 폭락세에도 불구하고 연초대비로는 여전히 큰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30(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비해 약 4% 하락해 3만4000달러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6%상승해 2280달러대에, 도지코인은 5.2% 하락해 25.4센트에 매매되고 있다.
마켓워치는 이날 비트코인이 사상 최악의 2분기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2분기에 고점 대비 42% 하락했다면서 상반기 기준으로도 2018년 이후 가장 부진한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연말 수준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 반기 거래를 마감할 전망이다.
비트코인과 비교해 상승이 늦었던 알트코인들은 여전히 지난 연말 대비로는 상승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연말 기준 700달러 초반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2200달러대로 치솟았다. 2분기 중 기록한 고점 4100달러에 비하면 절반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상승추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마켓워치의 설명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지원을 받은 도지코인은 2분기에 고점 대비 70%에 가까운 낙폭을 보였지만 여전히 연초와 비교해 380%나 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1분기에 980%나 급등한 덕에 2분기 급락세를 만회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상반기 동안 가상화폐는 중국·미국 등 각국 정부의 규제와 채굴 중단, 머스크 CEO SNL 출연에 따른 기대감과 실망 매물 출회 등 많은 악재가 이어졌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할인 세일이 이뤄지고 있지만,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데스크는 또 중국의 채굴 규제로 인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낮아져서 타국 채굴업자들에게는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한 채굴업자는 비트코인 값이 5만 달러였을 때와 현재 수익이 비슷하다고 전했다.
더 스트리트닷컴은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운영하는 소로스 자산운용이 비트코인 매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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