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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文대통령 “韓 위상 재확인”…朴의장 “기관장 처신, 영향 안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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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요인’과 오찬 간담회…G7 회의 등 정상외교 성과 공유

6개월 만에 청와대 초청…선관위원장은 재판 업무로 불참

아주경제

헌법기관장들과 환담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박병석 국회의장, 문 대통령, 김명수 대법원장, 김부겸 국무총리. 2021.6.30 jjaeck9@yna.co.kr/2021-06-30 13:33:26/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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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우리 국민들의 덕분으로, 그리고 5부 요인들께서 늘 함께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우리의 위상과 역할이 크게 높아지고 커졌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재한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영국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및 유럽 3개국 순방 성과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의 헌법기관장 초청 간담회는 지난해 12월 22일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등 정부 5부 요인이 초청됐다.

대법관을 겸직하고 있는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주요 재판 진행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노 위원장이 참여하는 대법원 재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 사건의 상고심 선고 공판이다.

문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지난달 방미 그리고 한·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에 얼마 전에 G7 정상회의 그리고 오스트리아와 스페인 국빈 방문을 마치고 돌아왔다”면서 “그 성과를 요인들께 직접 설명을 드리기 위해서 모셨다”고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 방문 도중 각 나라 의회 방문 사례를 언급하며 “오스트리아에서 하원 의장을 면담했는데, 오는 9월 비엔나에서 세계국회의장회의가 열리는데 박 의장께서 꼭 와주십사 하는 간곡한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비엔나로 오시면 국회의장 회의와는 별개로 양국 국회의장 간의 단독회담도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꼭 전해달라고 당부, 부탁을 했다”면서 “양국 정부 간 긴밀한 협력을 하기로 한 만큼 국회 간에도 협력의 수준을 높이면 좋겠다는 말씀이었다”고 소개했다.

박 의장은 “행정부에서도 공직자들의 자세, 마음가짐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생각”이라며 “특히 기관장들의 처신 문제가 우리 공직자 사회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 상·하원 합동 연설 이후 상원 도서관을 통해 ‘조선왕국전도’를 통해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것에 대한 역사적 사실 뒷받침 자료를 확인한 점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18세기에 제작된 서양에서 제작된 첫 조선왕국전도였는데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스페인 측에서 미리 준비해서 보여준 것이어서 한국에 큰 성의를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지난 5월부터 재개하기 시작한 대면 정상외교를 통해 얻은 자신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방미에 이어 G7, 또 오스트리아, 스페인 방문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아주 높아졌고 역할도 매우 커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한편, 김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데 대해 “백신접종도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어 조금 저희가 방심한 탓인지 요며칠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특히 변이 바이러스가 거론되고 있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최근 확정된 5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선 “이번 추경안에서 과거에 어려웠던 위기업종에 대해 어려움을 알고 있다는 사인을 보내야할 것 같아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하자는 많은 국회의원들의 요구가 있었지만 저희는 그렇게 편성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niceb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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