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기요사키 "역사상 유례 없는 금융시장 대폭락 올 것"
JP모건 "저가 매수세 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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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전날 3900만원대였던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4100만원대로 반등했다. 베스트셀러 도서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로 알려진 로버트 기요사키는 금융시장의 대폭락을 예고하며 비트코인 매수를 추천했다. 하지만 미국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은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30일 오전 11시27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14% 하락한 4147만원을 기록했다. 전날 3981만원까지 떨어졌지만 오후 12시를 기점으로 상승했다. 4100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1일 이후 처음이다.
기요사키는 대폭락이 곧 발생한다며 비트코인을 매수하라고 주장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기요사키는 트위터를 통해 “역사상 유례 없는 금융 시장 붕괴가 오고 있다”며 “대폭락 속에서 부자가 되려면 가능한 많은 금, 은, 비트코인을 매입하라”고 말했다. 이전부터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입장을 펼쳐왔다. 지난달 31일 그는 “비트코인 급락은 저가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결국 비트코인 시세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이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관측했다. 29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JP모건 투자전략가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서 관측됐던 저가 매수세가 크지 않다”며 “여전히 박스권에 갇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의 보호예수(락업) 기간이 만료되는 6~7월 사이에 비트코인이 급락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한편 파니기르초글루 투자전략가는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시장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3만6000달러(약 4074만원) 밑으로 떨어질 당시 전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46% 수준이었다”며 “지난 4월 비트코인이 오름세일 때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약 60%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4700만원대를 회복했던 지난 15일을 제외하곤 이달 들어 비트코인 시가총액 비중은 50%를 넘긴 적 없다. 이날 비트코인 시가총액 비중은 46.21%를 기록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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