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한 비관론을 펼쳐온 스위스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비트코인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그 대신 이 종목에 집중하라고 추천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UBS는 지난 28일 투자자에게 보낸 메모에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을 "투기"라고 표현하면서 투자자에게 대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각국의 규제가 암호화폐 전반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달 초 중국의 채굴장 폐쇄는 잘나가던 암호화폐 시장을 크게 위축시켰다. 지난 4월 6만4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비트코인은 한때 3만달러도 내주며 반토막이 났다. 최근엔 영국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영국 내 영업 중단을 명령한 일도 있었다.
UBS는 "투자 심리가 바뀌거나 규제가 강화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의 거품이 터질 수 있다고 경고한 지 오래"라며 "투자자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기를 피해야 한다. 대규모 수익을 거둘 수 있단 전망이 투자자를 유혹하겠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투자가 아닌 도박"이라고 강조했다.
대신 디지털 금융에 관심이 있다면 빠르게 성장하는 핀테크(FinTech·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에 주목하라고 UBS는 조언했다. UBS는 핀테크에 대해 "차세대에 큰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신흥 분야"라며 "구조적인 성장으로부터 혜택을 얻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UBS가 특정 핀테크 기업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해 주가가 급등한 업체로는 스퀘어와 페이팔이 있다. 두 종목은 각각 140%, 74% 올랐다. 팬데믹으로 디지털 금융이 증가한 영향이다. 글로벌 신용카드 기업인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각각 23%와 26% 올라 대조됐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10시35분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75% 뛴 3만5842.8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