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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아이들과 함께 산과 바다로 떠나며 제주신화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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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연·김일영 '체험학습으로 만나는 제주신화' 출간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통해 제주신화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한 신화 안내서 '체험학습으로 만나는 제주신화'가 발간됐다.

연합뉴스

체험학습으로 만나는 제주신화
[지노출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책은 제주를 찾는 학생들이 제주의 산과 바다, 그리고 마을 길을 걸으며 보석처럼 빛나는 다양한 제주신화를 만나고,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더 가까이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제주에는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관장하는 수많은 토속신이 있는데 그 수가 1만8천에 이를 정도로 많아 제주를 '신들의 고향' 또는 '신들의 나라'라고 부르곤 한다.

제주신화는 바로 제주에 있는 신들에 관한 이야기다.

총 23꼭지로 이뤄진 이 책은 먼저 제주로 떠나기 전 제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화산섬 제주', '탐라왕국이었던 제주', '신화의 섬, 제주'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다.

이어 제주신화를 주제로 한 탐방 코스를 다양하게 제공해 실제 여행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학생들의 체험학습에서 단체 수학여행, 혹은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 기행까지 여러 가지 여행 설계가 가능하게 했다.

이 책의 저자 여연, 김일영 씨는 제주신화연구소에서 제주신화 스토리텔링에 관심을 두고 오랫동안 신당 답사를 해왔다.

두 저자가 안내하는 '제주신화와 만나는 체험학습'을 아이들과 함께하다 보면 인간과 자연에 대한 문화적 안목은 물론, 삶의 에너지가 되는 상상력과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 여연은 "신화는 인간의 근원 문제를 다루고 있어 인생을 성찰하게 하고 자연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준다"며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하는 학창 시절의 소중한 제주 체험이 단순한 관광이나 놀이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삶을 풍부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노출판. 244쪽. 1만5천원.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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