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전 세계적으로 급등하는 상품(코모디티) 가격에 대한 단속에 나선 중국 정부가 28일 질소비료 원료 등으로 쓰는 요소(尿素) 스팟시장도 조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이날 정저우(鄭州) 상품거래소와 요소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업체, 유통업자에 담당자를 파견해 요소의 수급과 가격에 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요소 가격은 최근 생산 감소와 에너지 비용 상승, 중국 내외 수요 급증을 배경으로 사상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발개위는 주요 원자재 가격이 뛰어오르면서 중국 제조업의 코스트에 타격을 가하자 상승 억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성명을 통해 발개위는 "(요소)시장 감시를 강화하고 매점매석 행위와 가격 인상 담합, 가격 상승에 관한 정보의 조작과 유포를 엄중히 규제 단속해 시장 질서와 비료, 여타 농업 원재료 가격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통계국 자료로는 요소 가격은 6월 들어 열흘 동안 9% 크게 올라 1t당 2674위안(약 46만7310원 413.88달러)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발개위와 국가시장감독관리 총국은 지난 21일 철광석 현물시장을 조사해 은닉보관과 투기 행위를 적발하겠다고 언명했다.
발개위는 당시 철광석 가격이 크게 오른 후 높은 수준에 머물면서 중간과 하류 부문의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며 베이징 철광석 거래센터를 방문해 철광석 공급 확보와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협의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발개위와 시장감독관리 총국 등 5개 유관 부서는 석탄산업의 중심지인 북부지역을 찾아 석탄 재고와 불법 보관 실태를 살펴보았다.
일반탄(5500kcal/kg) 현물가는 5월 초순 이래 1t당 900위안(약 15만7500원)의 고수준에서 꿈적도 하지 않고 있다.
발개위는 "석탄가의 폭등이 하류 부문의 부담을 늘려 실물경제 발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당국은 상품(코모디티) 가격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연관 시장 참여자의 동향을 파악해 이상 거래와 투기를 억제하고 은닉보관과 가격 담합행위를 색출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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