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與 지지율 3위 추미애 전 법무장관 대담집 '추미애의 깃발'
추미애의 깃발©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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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한재준 기자 = 최근 범여권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2주 연속으로 3위를 차지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대담집 '추미애의 깃발'을 오는 7월1일 출간한다. 추 전 장관은 대담집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개혁에 대한 저항으로 장관을 조롱했다고 생각을 밝혀 주목을 끈다.
신간 '추미애의 깃발'은 추 전 장관과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의 대화를 엮었다. 추 전 장관은 대담을 통해 자신의 정치인생을 돌아보며 개혁과 민생은 하나라는 메시지와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정책을 담았다.
특히 추 전 장관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담집 출간 소식을 알리면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개혁 추진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대담집에서 법무부 장관 재임 기간이 숙명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회피할 수 없는 운명의 자리에 혈혈단신으로 섰다"며 "예상했던 대로 개혁을 결사적으로 저지하기 위해 사방에서 으르렁대며 쏘아대는 화살이 날아왔고 맨몸으로 비수 같은 화살을 맞아야 했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개혁에 대한 저항으로 장관을 조롱했다고 생각했다. 또한 윤 전 총장이 장관 진영에 넘어갔다 싶은 상대를 회유하거나 압박해서라도 다시 자기 진영으로 데려가는 능력을 끝도 없이 발휘했다고도 했다.
그는 이런 의심의 근거에 대해 "윤석열 총장이 자기는 장관의 부하가 아니라고 한 시점과 박순철 남부지검장이 검찰개혁을 비판하고 사퇴한 시점이 같은 날 이루어진 게 과연 우연일까"라며 "장관의 지휘권 발동에 대한 저항이었으며 하극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 전 장관은 대담에서 경북 대구의 세탁소집 둘째 딸로 태어나 전북 정읍의 장애인 남편을 만나 호남의 며느리가 되며 지역차별주의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성 판사로서 DJ를 만나 정치에 입문하는 과정과 여성 최초 5선 국회의원, 당대표를 거쳐 법무부장관에 이르기까지 현대 정치사에서 빠질 수 없는 장면을 차례로 훑는다.
추 전 장관은 이런 정치인생에 관해 "방탄조끼를 입고 일하기보다 문제가 있다면 바로 뛰어들었다"며 "판사를 할 때도, 국회의원 준비를 할 때도, 국회의원과 법무부장관을 할 때도 제 자신을 모두 던지면서 살아왔다"고 회상했다.
그는 대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에 관해 "촛불을 든 한 분, 한 분의 간절하고도 갈망하는 눈빛이 눈에 밟혀 많은 번민의 나날을 보냈다"며 "저의 생각을 가다듬으면서 빚진 마음으로 다시 깃발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 추미애의 깃발/ 추미애, 김민웅 지음/ 한길사/ 1만7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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