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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화장실 가면 시말서” 이번엔 직장 갑질 논란, 쿠팡 “허위 사실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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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의 기자회견 정면 반박

“화장실 사용 제한·안전교육 미흡 사실 아냐”

쿠팡 물류센터 CCTV 공개…화재 원인 밝혀질까

헤럴드경제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참관객들이 '제10회 스마트테크 코리아 및 제1회 디지털 유통대전'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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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쿠팡이 최근 제기된 일터 내 안전 및 인권 문제제기에 대해 지난 26일 해명했다. 앞서 지난 24일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쿠팡이 물류센터 직원들을 이름이 아니라 번호로 부르고 있으며, 화장실을 다녀온 사람에게 시말서를 쓰게 했다”고 주장했다.

“화장실 사용 제한·안전교육 미흡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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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진보당 주최로 열린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의 현장 실태 폭로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했던 노동자들이 참가해 노동환경이 반인권적이고 열악했다고 증언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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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쿠팡은 보도자료를 통해 “직원들을 부를 때 ‘○○○사원님’으로 호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일부 일용직 근로자들이 익명성 보호 차원에서 자신의 이름 대신 연락처 뒷자리로 불러달라고 직접 제안해 한때 그렇게 시행한적이 있었으나, 그 이후 제도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화장실 사용을 제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쿠팡은 “화장실 물류센터에서 화장실 사용 제한을 하지 않으며, 직원이 화장실에 다녀 왔다는 사실만으로 시말서나 사실확인서를 쓴 경우는 결코 없다”고 말했다. 안전 교육을 등한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모두 허위”라고 말했다.

덕평물류센터 화재에 미흡한 대처를 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화재 초기 직원의 신고를 묵살했다는 주장에 대해 쿠팡은 “당시 근무자들이 화재 상황에서 직원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쿠팡 물류센터 CCTV 공개…화재 원인 밝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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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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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화재 사건 이후 끝없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논란 중 하나인 화재 당시 스프링쿨러 미작동 논란에 대해서는 다음주 경찰이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들어간다. 경찰은 화재 당일 물류센터 지하 2층 물품 창고 내 CCTV를 통해 발화지점을 확인한 만큼, 이 주변을 중심으로 감식을 벌이기로 했다.

앞서 권영세 의원실이 공개한 CCTV에 따르면 화재 당일 오전 5시 11분에 지난 2층 진열대 선반 위에서 처음 불꽃이 나타났다. 지하 2층에는 에어컨이 없었는데, 진열대 선반 위쪽으로 선풍기를 꽂기 위한 전선 중 한 곳에서 불꽃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는 진열대 위에서 불똥이 하나둘 바닥으로 떨어지더니 불길이 금세 진열대 전체로 번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불이 커지고 검은 연기가 주변을 자욱하게 메울 때까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후 오전 5시 36분 창고 밖으로 새어 나오는 연기를 본 근무자가 처음 신고를 했고, 7분 뒤 소방대가 도착해 진화 작업이 시작됐다.

쿠팡 측의 대피 지연 및 스프링클러 임의 조작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은 CCTV상의 시간과 실제 시간이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화재 시점에 관해 수사하고 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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