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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소비 욕구' 폭발…아마존 프라임데이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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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연례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에서 사상 최고 수준의 매출을 올리며 기록을 다시 썼다. 23일(현지시간) CNBC가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어도비 디지털 이코노미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이틀간 진행된 프라임데이 행사의 아마존 플랫폼을 통한 거래액이 전 세계에서 11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전 기록이었던 지난해 104억달러보다 약 5.7% 늘어나며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매출도 작년보다 8.7% 증가한 60억8700만달러로 추산됐다. 테일러 슈라이너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 이사는 "코로나19 이전의 정상 생활로 돌아가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억눌렸던 수요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프라임데이 기간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아마존 플랫폼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소매업체들이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대규모 할인 행사로, 매달 회비 13달러를 내는 프라임 서비스 회원만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아마존에 따르면 행사 기간에 20개국에서 모두 2억5000만개 이상 품목이 판매됐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로봇청소기, 커피 머신, 치아 미백제 등이었다.

프라임데이의 매출 증가 속도는 크게 더뎌졌다. 시장조사업체가 추산한 작년 프라임데이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45.2%나 됐지만 올해는 한 자릿수에 그쳤기 때문이다. 공급망 문제가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CNBC는 "소매업체들은 올해 전 세계 반도체 부족 사태와 중국 최대 항구에서의 코로나19 확산 같은 공급망 차질을 겪었다"며 "일부 판매자는 재고 부족을 우려해 평소보다 더 적게 할인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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