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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짜잔형 #팬텀싱어 #영화진출…'루프탑' 정휘의 가능성[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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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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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뮤지컬 배우 출신 정휘가 김조광수 감독의 신작 ‘메이드 인 루프탑’으로 스크린에 진출했다.

정휘는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에서 잘 나가는 BJ 봉식으로 분했다. 세상 밝고 ‘욜로족’이지만 그 이면에는 아픔이 서려있는 인물이다. 때문에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자들에게도 차갑기만 하다. 그러다 만난 남성과 썸을 타고 벌어지는 미묘한 감정선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정휘는 “대본이 유쾌하고 따뜻했다. 봉식이란 캐릭터가 좋아서 당시에 바쁘게 뮤지컬을 하던 때였는데도 다음날 바로 전화해서 감독님과 미팅하고 싶다고 했다. 마침 영화를 하고 싶었는데 시나리오가 들어와서 기뻤다”며 “봉식이란 한 인물 안에서 나오는 다양한 감정들과 살아왔던 과정들이 영화 속에서 보여지길 바랐다”고 이야기했다.

퀴어 연기에 대한 어려움이나 부담감은 없었을까. 그는 “성소수자 역할이라고 해서 따로 신경쓴 부분은 없다. 그때 하고 있던 뮤지컬도 퀴어물이었다. 그저 봉식이라는 인물에 집중을 했던거 같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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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절친 케미를 발산한 이홍내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그는 “(이)홍내 배우를 (OCN) ‘경이로운 소문’ 지청신보다 ‘메이드 인 루프탑’ 하늘 역할로 먼저 봐서 이후 강렬한 이미지가 더 어색했다”며 “호흡도 너무 좋았고, 이렇게 귀엽고 착한 형이 강렬한 면이 있구나 해서 좋은 배우구나 싶었다. 촬영 현장이 이렇게만 흘러간다면 정말 즐거운 연기생활을 할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어린시절부터 노래가 좋아 아이돌이 되고 싶었지만 일찌감치 뮤지컬 배우로 방향을 틀었다는 정휘는 “매체연기를 할때 공연의 경험이 아주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런 과정이 없었다면 영화를 많이 찍은게 아니다 보니까 서툰 점이 티가 많이 났을 것”이라며 “앞으로 영화도 드라마도 다 하고 싶다. 모든 매체에서 하고 싶은게 배우의 욕심이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지금의 정휘가 되기까지 EBS ‘방귀대장 뿡뿡이’의 짜잔형 경험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20대 중반이었는데 그땐 진짜 초통령이었다. 짜잔형도 ‘메이드 인 루프탑’처럼 정말 선물처럼 인연이 닿아서 했다. 내 삶에 새로운 도전의 장이 열렸던 시기였다. 짜잔형을 하면서 연기적으로 많이 배웠다”고 만족했다.

마찬가지로 JTBC ‘팬텀싱어’에 출연했던 것이 계기가 돼 이번에도 영화에 합류하게 됐다. 그의 공연을 지켜봐 왔다던 김조광수 감독은 정휘의 가능성을 높게 샀다. 정휘는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 에너지를 마음껏 펼쳐보고 싶다. 그런 면에서 봉식이를 선택했던 이유도 다양한 면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덧붙엿다.

마지막으로 정휘는 장고 끝에 “오래오래 연기 하고 싶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도 누군가 나를 찾아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 더 많이 갈고 닦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주)엣나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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