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서울 청소년 3명 중 1명 “평소 스트레스 받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 청소년 3명 중 1명이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스트레스 원인은 성적이 가장 많았고 전국보다 서울 청소년의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서울연구원이 질병관리청의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청소년의 35.1%가 평상시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고 있었다. 전국 청소년 스트레스 인지율인 34.2%보다 1%가량 높았다.

세계일보

출처=서울연구원


서울 청소년의 스트레스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급증하는 경향이 있었다.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24.8% 수준이었지만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 30.0%로 급증했다. 대학 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40.3%에 달했다.

여학생의 경우 중학교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올라갈 때 스트레스 인지율이 28.6%에서 35.8%로 급증했다.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50.8%에 달했다.

세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성적이 가장 많았다. 고등학교 3학년은 71%가 성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의 18.3%는 부모와 갈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의 경우는 교우관계로 인한 스트레스(5.9%)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 청소년의 스트레스가 전년보다 오히려 감소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청소년 스트레스 인지율은 2015년 36.7%를 기록하다 2018년, 2019년 각각 42.7%, 41.6%로 40%대를 넘어섰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한 지난해 35% 수준으로 내려왔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