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연구원이 질병관리청의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청소년의 35.1%가 평상시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고 있었다. 전국 청소년 스트레스 인지율인 34.2%보다 1%가량 높았다.
출처=서울연구원 |
서울 청소년의 스트레스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급증하는 경향이 있었다.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24.8% 수준이었지만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 30.0%로 급증했다. 대학 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40.3%에 달했다.
여학생의 경우 중학교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올라갈 때 스트레스 인지율이 28.6%에서 35.8%로 급증했다.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50.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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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원인으로는 성적이 가장 많았다. 고등학교 3학년은 71%가 성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의 18.3%는 부모와 갈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의 경우는 교우관계로 인한 스트레스(5.9%)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 청소년의 스트레스가 전년보다 오히려 감소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청소년 스트레스 인지율은 2015년 36.7%를 기록하다 2018년, 2019년 각각 42.7%, 41.6%로 40%대를 넘어섰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한 지난해 35% 수준으로 내려왔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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