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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간 남자 아동 성 착취물 6954개 제작… 26세 최찬욱 신상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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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강간과 추행까지 저질러
한국일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5년간 남자 아동과 청소년에게 접근해 7,000여개에 달하는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사강간과 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최찬욱. 대전경찰청 제공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5년간 남자 아동과 청소년에게 접근해 7,000여개에 달하는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사강간과 추행을 저지른 20대가 구속됐다. 경찰은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절차를 거쳐 신상을 공개했다.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상습 아동 성착취물 제작과 상습 미성년자 의제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최찬욱(26)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사안이 매우 중요하고,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 일부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대전경찰이 피의자 신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찬욱은 2016년 5월부터 올 4월까지 외국계 SNS 계정 30개를 이용해 전국 각지의 아동·청소년 총 65명에게 접근, 성착취물 6,954개를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모두 만 11~13세의 남자 아동과 청소년이다.

최찬욱은 피해자들에게 자신이 여성 또는 성소수자라고 속이면서 접근한 뒤 알몸 사진을 찍어 보내주면 자신도 찍어 보내주겠다며 영상을 찍어 보내도록 했다.

더 자극적인 사진이나 영상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지인에게 유포하거나 알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경찰은 피해자 14명의 영상 등이 유포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피해자에게 협박하는 과정에서 돈을 요구하거나 제작한 사진과 영상을 판매한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

최찬욱은 초등학생 3명을 만나 자신이 타고 다니는 차량에서 2명을 유사강간하고, 1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한 피해 아동은 무려 11차례에 걸쳐 유사강간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4월 19일 피해 아동의 부모로부터 "아이가 스마트폰으로 이상한 걸 보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최찬욱은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소아성애를 치료받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가운데 인적 사항이 확인된 38명에 대해 성폭력 상담소와 연계해 심리치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범행에 이용한 휴대폰에 357명의 연락처가 저장돼 있는 만큼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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