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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자신을 파괴하는 생각과 행동의 습관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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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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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이란 습관적인 행동의 패턴입니다. 패턴과 너무 밀접하게 붙어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잘 보이지 않아요. 행하고 있어요. 패턴이 우리예요.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보게 되면 분명하게 보여서 자기 업이라는 통찰이 와요. 습관적인 행동의 패턴의 자체를 알아보면 패턴의 힘이 약해지고 다음에 올라올 때 다시 알아 볼 수 있어서 선택권이 생겨요. 자기업에 속지 않고 다르게 행동 할 수 있어요. 결국 패턴이 없어져요.

자기 업은 자신에게 잘 보이지 않아요.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보이지 않고 자기 것으로 해서 자책하고 절망해요. 다시는 안 하겠다고 약속까지 할 수 있지만 약속을 계속 어기게 되죠.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는 패턴을 정확히 알아보지 못 하고 업의 힘에 어쩔 수 없기 때문이죠.

업장소멸은 알아차림 입니다. 패턴을 깊이 들여다 볼 수 있으면 해방감이 생겨요. 업을 업으로 보기 때문에 자기 것으로 집착하지 않고 죄의식이 없어요. 바로 잡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겨요.

예를 들면 와이프를 때리는 남편이 자기 업을 정확하게 볼 수 없기 때문에 계속 행동을 반복하게 되어요.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 이유는 물 위에 보이는 빙산처럼 패턴의 작은 일부만 알아차리는 거예요. 패턴을 깊이 들여다 볼 수 있으면 패턴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업을 업으로 보는 방법은 내려놓는 것이예요. 기다리는 것이예요.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업의 자체가 보여서 자유로워져요. 근본적으로 알아차림의 힘, 즉 마음의 여유를 키워야 해요.

글 용수 스님/세첸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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