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상화폐를 가장 많이 채굴해 온 나라인 중국이 가상화폐 관련 고강도 규제 방안을 거듭 내놨습니다. 채굴장을 폐쇄하는 데 이어서 음성적으로 이뤄지던 거래까지 뿌리 뽑겠다고 나섰는데 가상화폐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쓰촨성의 가상화폐 채굴장입니다.
직원들이 서둘러 전원을 끄고 채굴에 쓰이는 장비들을 수레에 실어 채굴장 밖으로 내놓습니다.
네이멍구, 칭하이, 신장, 윈난성에 이어 중국에서 채굴량이 두 번째로 많은 쓰촨성까지 가상화폐 채굴장 폐쇄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채굴장의 90%가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상화폐는 장시간 컴퓨터 연산을 통해 얻어지는데, 전기 요금이 상대적으로 싼 중국에서 전 세계 채굴의 65%가 이뤄져 왔습니다.
중국 당국은 가상화폐 거래 색출에도 나섰습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주요 은행과 알리페이 등 전자결제 업체를 불러들여 가상화폐 관련 거래 자금을 추적하고 계좌를 말소하거나 동결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중국은 가상화폐를 이용한 사기나 돈세탁, 불법 해외 송금이 늘어나면서 가상화폐가 체제를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취치앙/중국인민대 국제통화연구소 부소장 : (가상화폐는)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견고한 돈세탁 네트워크입니다. 가장 강력한 자금 밀거래 지하 경제 수단입니다.]
대표적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국제 가격은 일주일 새 20%가량 하락했고, 컴퓨터 그래픽카드 등 중국 내 채굴 장비 가격은 한 달 새 3분의 1로 급락했습니다.
중국이 4년 전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고도 다시 고강도 칼날을 뽑아 든 건 그만큼 음성적인 거래가 만연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용화, CG : 이아름, 영상출처 : 웨이보)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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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를 가장 많이 채굴해 온 나라인 중국이 가상화폐 관련 고강도 규제 방안을 거듭 내놨습니다. 채굴장을 폐쇄하는 데 이어서 음성적으로 이뤄지던 거래까지 뿌리 뽑겠다고 나섰는데 가상화폐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쓰촨성의 가상화폐 채굴장입니다.
직원들이 서둘러 전원을 끄고 채굴에 쓰이는 장비들을 수레에 실어 채굴장 밖으로 내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