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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쏟아진 건설 수주…현대건설, 주가도 탄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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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만 계약 3건 체결…지난해 매출액 11.23% 규모

연간 컨센 꾸준한 오름세…펀더멘털 강화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모멘텀 보유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반기 건설 업황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대건설(000720) 주가가 상승세다. 이미 이달 들어서만 연이은 수주계약과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 우선 협상 대상자에 선정되는 등 실적 기대가 한층 높은 상황이다.

이데일리

자료=마켓포인트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건설 주가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거래일 대비 0.73%(400원) 오른 5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거래일 만에 순매도세를 보였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08억원, 3156억원씩 순매수했다.

올 초 3만8000원대를 보이던 주가는 어느덧 5만원대 중반까지 47.6% 올랐다. 연이은 수주 행보와 자회사 상장 모멘텀 등 호재거리가 주목되는 이유다.

현대건설은 이달 들어서만 지난해 매출액의 11% 규모를 수주했다. 지난 18일에는 베트남에서 9488억원 규모 전력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고 14일에는 4595억원 규모 화성 공동주택 신축공사, 1일에 4970억원 규모 광명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총 1조9053억원을 따냈다.

이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민간투자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는 낭보도 이어왔다. 계약금액만 1조 100억원에 달해 지난해 매출액 대비 5.95% 규모다. 앞선 3건의 수주와 더하면 지난해 매출의 17% 규모에 육박한다.

이렇다 보니 영업이익 컨센서스 역시 최근 3개월간 상향추세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건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개월 전 8619억원에서 1개월 전 9134억원, 지난 21일 기준 9235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올해의 경우 매출액, 영업이익 18조4248억원, 9235억원이 전망, 각각 전년 대비 8.57%, 68.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 38.6%를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의 올 하반기 상장 모멘텀도 눈여겨볼 요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장외시장에서 112만5000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만 8조5448억원에 달한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합병 가능성을 배제한 현대건설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짚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날 총 15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각각 3년물 600억원, 5년물 600억원, 7년물 300억원으로 총 1500억원을 발행하며 이날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한 가운데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3년물 2000억원, 5년물 2100억원, 7년물 1100억원으로 총 5200억원이 집계됐다. 회사 측은 사용 용도에 대해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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