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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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통합 관련 지분 요구에 나섰다는 국민의힘 내부 비판에 대해 “국민의당은 지분 요구를 하지 않겠다. 국민의힘도 기득권을 주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이 반드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제 입장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다”면서 “저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야권 승리를 위해 제 몸을 던져 단일화를 이루어냈다. 대선을 앞둔 야권 통합도 제가 한 말에 책임을 지고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당의 통합은 기 싸움도, 지분 싸움도 아니다. 한쪽의 일방적 승리나 굴종을 강요해서 지지층이 떨어져 나가게 해서도 안 된다”라며 “더 이상 저와 국민의당의 통합에 대한 진정성을 폄훼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기득권을 주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당의 통합은 정권교체를 위한 출발점이라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중도와 보수가 만나서 야권의 지지기반과 외연이 확장되어야 정권교체를 바라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당들의 물리적 결합뿐만이 아니라, 중도층과 보수층의 가치의 연합, 노선의 결합까지 더하는 큰 통합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지지층의 확대’를 가장 중요한, 유일한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것이 제가 통합과 관련되어 여러 차례 말씀드린 ‘원칙 있는 통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지난 17일 29명의 지역위원장을 임명해 합당 논의에서 ‘알박기’를 하는 것 아니냔 논란이 일었다. 안 대표는 당명 변경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시면 당연한 것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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