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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파월 “경제 회복세 지속되면 인플레이션 일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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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코로나19 대응 관련 소위원회 출석 예정…발언록 공개

헤럴드경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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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이후 경제 회복세가 계속되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다음날 미 의회에서 발언할 내용을 담은 문서에서 “경제는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과 의회 및 연준의 각종 부양책 효과를 언급했다.

그는 미 하원 코로나19 대응 관련 소위원회에 출석해 팬데믹 이후 연준의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자리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현금을 시중에 대량으로 풀기로 한 연준 정책의 효과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현금을 대량으로 풀면서 시장 동요를 막았는지, 대출이자 인상 요인을 없앴는지, 자금 흐름이 막힌 소상공인 등에게 바로 돈을 빌려줬는지 등의 내용이 주로 다뤄질 전망이다.

관련 정책들은 지난해 말 모두 종료됐다.

파월 의장은 각종 대출 프로그램에 대해 “2조달러 이상의 자금을 시중에 푸는 것을 지원했다”면서 이로 인해 기업, 비영리기관, 지방정부 등에서 실업률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경제 회복을 지원한다는 명분의 연준 통화정책에 대해 의문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기준금리를 ‘제로’에 가까운 초저금리로 유지하고 있고, 그로부터 3개월 후인 6월부터는 매달 120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모기지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은 지난주 기자회견 당시 발언과 크게 달라진 바는 없다. 당시 연준 관리들은 정책회의 직후 빠른 경제 회복세와 높은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는 가운데 금리 인상 시기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연준 연방기금 금리를 2023년 말까지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채권 매입 속도를 줄이기 위한 사전 심의에도 착수했다.

채권 매입은 기업과 소비자의 지출 및 대출을 장려하기 위해 장기 금리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올해 경제 생산량이 수십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고용 시장 또한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늘면서 향후 수개월 간 일자리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일자리 증가를 가로막고 있는 팬데믹 관련 일부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또한 “팬데믹 사태 이후 공급 병목 현상이 차차 해소되면서 물가 상승세도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최근 백신 접종 속도가 정체되고 있고 새 변이가 나타나고 있어 여전히 팬데믹 사태가 경제에 위기 요인으로 남아 있다면서도 “백신 접종이 지속되면 정상적인 경제 상황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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