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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포스코, 프리미엄 철강…TV 사듯 쉽게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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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경 글로벌포럼 ◆

매일경제

프리미엄 건설자재 브랜드 `이노빌트` 제품인 `Pos-H` 모습. [사진 제공 =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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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브랜드 마케팅'으로 글로벌 철강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철강 사업의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경쟁 우위 확보가 시급하다"며 "새로운 모빌리티·강건재·친환경에너지 강재 중심으로 다양한 수익 기반을 마련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하자"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철강제품을 산업별로 고유 브랜드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파트너사들과 함께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의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강건재 프리미엄 통합브랜드인 '이노빌트(INNOVILT)'와 친환경차 통합 브랜드인 'e오토포스(e Autopos)'가 있다. 포스코는 2019년 말 이노빌트를 출시하며 건설시장에서의 철강 프리미엄화를 본격 추진했다. 강건재는 빌딩·주택과 같은 건축물이나 도로나 교량 등 인프라를 건설하는 데 사용되는 철강제품을 말한다. 하지만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고 보이더라도 전문지식이 없으면 알아보기 어렵다.

이에 포스코는 생활용품이나 가전제품처럼 최종 이용자들이 쉽게 알아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강건재 통합브랜드를 출범시켰다. 이노빌트는 혁신(Innovation)과 가치(Value), 건설(Built)을 결합한 합성어로, 친환경성과 독창성을 담은 미래기술 혁신을 통해 강건재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미다.

포스코는 향후에도 포스코 강재가 100% 사용된 강건재 고객사 제품 중 기술성, 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노빌트 제품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또 포스코의 이노빌트 후보군에는 내구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춘 건축용 내·외장재와 지진에 강하고 공기를 단축해주는 건축구조용 제품, 도장이 필요 없어 친환경성이 뛰어난 도로 및 교량용 제품, 고기능 강재와 고유 솔루션이 접목돼 공사비를 줄여주는 토목기초용 제품 등이 계속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가 생산하는 고부가가치 철강재로는 초고층 빌딩과 같은 큰 하중과 지진 및 태풍에도 구조적으로 튼튼한 초고강도 강재(HSA650), 풍우·습기·공기·빛 등 자연환경에 조화롭게 어울리는 내후성강, 일반 도금제품보다 내식성이 3배 이상 뛰어난 고내식 강판(PosMAC), 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팅 기법을 적용한 포스아트(PosART) 등이 있다.

현재까지 포스코가 이노빌트 브랜드 위원회를 개최하고 등록한 얼라이언스 및 제품은 총 100개사 153개 제품이다. 포스코는 이노빌트를 앞세워 국내외 큰 규모의 프로젝트에 공격적으로 강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신세계건설이 시공하는 상업시설물에 건설용 후판 2만6000t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포스코가 2012년 롯데월드타워 4만2000t, 2014년 인천공항 제2터미널 5만1000t, 2017년 여의도 파크원에 4만3000t을 공급한 이후 최대 규모다. 이번에 공급하는 2만6000t에는 이노빌트 제품 'Pos-H' 1만1000t이 포함된다. 이노빌트 제품을 1만t 이상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포스코는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신축 공사에 소요되는 건설용 후판 7만t을 전량 공급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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