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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코인베이스 창업자의 경고 "비트코인 데드크로스···잡코인 급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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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시장도 붕괴···90년대 닷컴버블과 유사, 거품 걷힐것"

전문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 이유로 '락업 물량 해제' 거론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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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공동 창업자 프레드 어샴이 비트코인 데드크로스(약세전환 지표)가 임박했다며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어샴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데드크로스가 임박했다”면서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잡코인이 급락할 것이며,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도 붕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현재 ‘패러다임’이라는 암호화폐 투자회사를 운영 중인 어샴은 “기반이 약한 대부분 암호화폐의 가치가 ‘0’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어샴이 언급한 데드크로스란 주가의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을 때를 뜻하며 이는 가격 급락의 전조로 평가된다.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락을 거듭한 탓에 지난 20일 미국 가격 기준 ‘50일 이동평균선’은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마지막으로 데드크로스를 경험한 것은 지난 2019년 11월로, 당시 비트코인은 데드크로스 통과 후 한 달여간 10%가까이 폭락했다.

뿐만 아니라 어샴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NFT 시장도 붕괴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미 NFT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며 “3~5년 이후에는 가치가 없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암호화폐 및 NFT 시장에 대한 흥분은 90년대 닷컴 버블과 유사하다며, 언젠가는 거품이 걷히고 제자리로 돌아가리라고 예측했다. 다만 “비트코인 등 기반이 확실한 암호화폐는 살아남을 것”이라며 암호화폐 시장 자체가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그레이스케일 투자자들의 보호예수기간(락업) 해제가 거론되고 있다. 암호화폐 선물 거래 및 정보 플랫폼 비와이비티(bybt) 데이터에 따르면 오는 23일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펀드에 대한 락업 해제 물량은 6,200비트코인이 넘는다. 다음달 20일 경에도 1만6,000비트코인 규모의 락업 해제가 예정돼 있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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