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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비트코인 규제강화로 채굴업체 90% 이상이 문을 닫으면서 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1일 오전 8시 38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시황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19% 하락한 3만553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몇시간 전엔 7% 이상 떨어진 3만3432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21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비트코인 채굴 성지 중 한 곳인 쓰촨성이 관내 26개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폐쇄 명령을 단행, 전날까지 중국 내 채굴업체 90%가 폐쇄됐다. 중국의 주요 채굴지는 쓰촨성을 비롯해 윈난성, 신장자치구, 내몽고자치구다. 쓰촨성과 윈난성은 수력발전으로, 신장과 내몽고자치구는 저렴한 석탄 발전으로 전기료가 싼 곳이며, 서부 지역으로 동남연해에 비해 인건비도 싸다.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 규제에 나선 데에는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해 기후변화 목표 달성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고, 탈중앙화 등으로 통제되지 않는 가상화폐의 본질 자체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중국 내 채굴업자들은 현재 미국이나 캐나다, 중앙아시아로 공장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치 등으로 19일 비트코인은 5% 이상 하락했다. 20일에는 이를 극복하고 3만6000달러대까지 오르며 충격을 회복하는 듯 했으나 21일 다시 하락하며 중국발 규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국내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24시간 전보다 0.56% 떨어진 418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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