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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준석 “文정부처럼 분배 놓고 남성과 여성 갈라치는 일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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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에서 시민들과 대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0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1시간 반 동안 시민들을 직접 만나 자신과 당에 대한 요구와 불만을 들었다.

조선일보

20일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서 열린 '강남역 모여라' 행사에 참석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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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젊은 여성들의 지지율이 낮다’는 20대 여성의 지적에 “제가 여성에게 불이익을 주자든지 남성에게 이익을 주자고 한 적이 없다”며 “할당제 같은 결과의 보정보다는 기회의 평등을 만드는 게 옳다고 주장하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성장이 정체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분배할까를 두고 남성과 여성을 갈라치기 했다”며 “보수 정권이 다시 집권한다면 국민에게 성장에 대한 믿음, 내가 잘되면 남도 같이 잘될 수 있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했다.

한 20대 남성은 ‘아무리 월급을 모아도 결혼할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대책을 물었다. 이 대표는 “이런 상황을 정치권이 만든 것에 저도 분노한다”며 “정의당의 기본자산제나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처럼 우리 당도 대선 전에 해법을 내놓겠다”고 했다. 한 50대 남성이 “요즘 20·30대를 많이 강조하니 50대들이 많이 소외당하고 있다”고 하자, 이 대표는 “아직까지 우리 당의 중추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분들을 위한 이벤트도 많이 하겠다”고 했다.

강남역 11번 출구 인근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당원과 지지자 등 100여명이 모여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표가 과거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하면서 지원 자격이 안 되는 국가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대표가 하버드대 졸업 후 2010년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중 지식경제부의 소프트웨어 분야 연수생 선발에 지원해 합격했는데, 당시 선발 공고 지원자격에는 ‘고교·대학·대학원 재학생’만 가능했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당시 지원서를 공개하면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지원 자격을 문의해서 정확히 답변 듣고 지원했다”고 반박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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