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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자녀 최소 3명 둔 김정은, 육아정책 처음 공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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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3·2017년 출산…1명 추가 가능성

뉴시스

[서울=뉴시스] 지난 5월5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 군인가족예술소조공연을 관람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리설주. 2021.06.20.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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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육아정책을 처음으로 공개 거론한 뒤 북한 매체들이 육아정책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김 총비서는 자녀를 최소 3명 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신문은 20일 오전 '백절불굴의 혁명정신은 우리의 영원한 생명력'이라는 기사에서 "특히 조국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튼튼하게 잘 키우는 것을 국책으로 정한 당의 숭고한 뜻을 깊이 새기고 육아정책관철을 위해 투신해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에 대한 충실성을 검증받겠다"고 밝혔다.

신문은 '위대한 우리 어버이' 정론에서도 "우리 당의 숭고한 후대관을 누구나 가슴깊이 새기자"며 "모든 일꾼들이 어린이들의 친부모가 된 심정에서 각별한 관심을 돌리며 당의 육아정책관철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것으로써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에 대한 충실성을 검증받자"고 말했다.

앞서 김 총비서는 지난 17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 3일 회의에서 "아이들의 성장발육에서 탁아소, 유치원 시기가 제일 중요한 연령기"라며 "국가적 부담으로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젖제품을 비롯한 영양식품을 공급하는 것을 당의 정책으로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비서가 육아 정책을 공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통일부는 전원회의 분석 자료에서 "공개보도 확인 사례 중 육아영양문제를 당 회의체 의정으로 상정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도 분석 자료에서 "육아정책 개선과 같은 구체적 민생 현안을 다루는 것은 김정일, 김정은 집권 시기에는 없었던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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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 2021.06.20.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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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또 "긴박한 식량사정하에서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 가능하다"며 "평양에서 소학교 학생에게까지 제공되는 콩우유(두유)를 전국에 걸쳐 유치원생까지만이라도 공급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그러면서 "성장기에 국가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장마당세대의 사상적 변질로 인해 곤란을 겪고 있는 북한 지도부가 미래세대를 돌보는 데 특히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비서 가족관계가 육아정책 강조의 배경이라는 해석도 있다. 김 총비서는 리설주와 사이에 자녀를 최소 3명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2017년 8월 "리설주가 올해 2월 셋째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국회에 서면 보고했다. 2009년 김 총비서와 결혼한 리설주는 2010년과 2013년, 2017년에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1명을 더 낳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지난 2월 공개된 내부 문건에서 "리설주가 1년1개월 만에 등장한 것은 출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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