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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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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들, 크로아티아서 EU의 난민추방정책 항의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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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국경관리청 프론텍스 해체 요구

서유럽행 난민들, 크로아티아 국경서 막혀

뉴시스

[말예바치(크로아티아)=AP/뉴시스]크로아티아가 국경검문소를 차단하고 있는 말예바치에서 19일(현지시간) 인권단체의 활동가들이 유럽연합의 반 난민정책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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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예바치(크로아티아)=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인권활동가 수십 명이 19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의 보스니아와의 국경지대를 일시 봉쇄하고 유럽연합(EU)의 난민정책에 항의하는 시위에 나섰다.

시위대는 유럽연합의 국경관리청 프론텍스( Frontex )의 해체를 요구하면서, 유럽국가들에게 더 이상 서유럽행 난민들을 배척하고 추방하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들이 흔드는 깃발에는 "추방을 중지하라" "어떤 인간도 불법일 수 없다"같은 글이 쓰여 있었다.

크로아티아 경찰이 근처에 서 있어서 그 이상의 불상사는 보고된 것이 없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그 동안 보스니아로부터 넘어오는 난민과 이민들을 폭력을 써서 내쫒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지만, 당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보스니아에는 집을 떠난 이민 수천명이 유럽연합 회원국인 크로아티아에 입국할 기회를 얻기 위해 대기중이다. 이들은 이곳을 통과해 더 부유한 유럽국으로 가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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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2018년에는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쪽의 북부 말예바치 국경 검문소에서 수십 명의 이주자와 망명 신청인들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크로아티아로 진압을 시도한 일도 있었다.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의 한 인권단체 소속 활동가인 프란체스코 치바티는 "이 곳에 모인 시위대는 누구나 공평하게 이민과 귀화신청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달라고 요구하기 위해 유럽 전역에서 왔다"고 말했다. 스페인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의 인권단체들도 이 시위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유럽연합은 난민들을 폭력적으로 내쫒고 있으며, 크로아티아 경찰은 유럽연합에게서 돈을 받고 그 일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 모여서 이 참을 수 없는 상황에 대해 항의하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유럽행 난민들은 전쟁과 가난을 피해서 도망친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사람들로 처음엔 터키에 도착한 뒤 대개 발칸 국가들을 거쳐서 그리스나 불가리아로 입국한다. 그런 다음 북마케도니아, 세르비아, 보스니아를 향해 이동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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