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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꽃 시위'…아웅산 수치, 또 가택연금 속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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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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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오늘(19일) 군부의 가택연금 속에서 76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현지 SNS에는 최대 도시 양곤을 비롯해 곳곳에서 시민들이 각종 꽃을 들거나 머리에 꽂은 채 아웅산 수치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나 행진을 벌이는 모습이 올라왔습니다.

수치 고문은 30여 년의 정치 인생 기간 종종 쪽 찐 머리에 꽃을 꽂았으며, 이는 그의 상징이 됐습니다.

양곤 도심에서는 젊은이들이 기습 시위를 벌이며 수치 고문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양곤 북오칼라파에서는 수치 고문의 사진과 76회 생일 축하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이 가로등에 걸렸습니다.

군부에 반대하는 무장세력으로 보이는 이들이 군복 차림으로 꽃을 들고 수치 고문의 생일을 축하하는 모습도 올라왔습니다.

꽃을 머리에 꽂았다는 이유로 군경이 양곤 시내에서 여성 2명을 강제로 차에 태워 잡아갔다는 사진과 글도 SNS에 올라왔습니다.

미얀마 독립영웅 아웅산 장군의 딸로 아버지가 암살된 뒤 해외에서 생활하던 수치 고문은, 1988년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미얀마로 돌아왔다가 군정의 총칼에 죽어가는 시민들을 보고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구금과 석방을 반복하며 무려 15년간이나 자신의 집에 갇히는 고초를 겪었고, 2010년 말 20년 만에 총선이 실시되면서 전격 석방됐습니다.

하지만 수치 고문은 지난 2월1일 군부의 쿠데타 직후, 군부에 의해 가택연금 된 뒤 각종 범죄 혐의로 무차별적으로 기소됐습니다.

불법 수입한 워키토키를 소지·사용한 혐의(수출입법 위반)와 지난해 11월 총선 과정에서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어긴 혐의(자연재해관리법 위반), 전기통신법 위반, 60만 달러(약 6억 7천만 원) 및 금괴 11.2㎏ 등을 불법 수수한 혐의(반부패법 위반), 공무상 비밀엄수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잇따라 기소된 겁니다.

이 혐의들이 모두 인정될 경우 40년 안팎의 징역형 선고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사진=SNS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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