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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올림픽 앞둔 일본 백신 '안간힘'…공무원 · 각료 따로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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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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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와중에 '관중 있는' 올림픽을 추진하는 일본이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직장 접종'을 대폭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65세 이상 고령자부터 순차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는 가운데, 민과 관의 일터에서 젊은 층을 상대로도 접종을 가속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먼저 일본 정부는 국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직장 접종을 21일 개시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외국에서 입국하는 이들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나 위기관리 업무에 종사하는 이들 등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섭니다.

코로나19 백신 업무를 총괄하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도 이를 계기로 직장에서 백신 주사를 맞을 계획입니다.

기업이나 각종 기관이 종사자가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는 '직장 접종'은 21일까지 최대 269곳에서 실시될 전망입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직장 접종을 추진하겠다는 신청은 접종 장소를 기준으로 3천285개이며 접종 예정 인원은 약 1천300만 명에 이릅니다.

문부과학성은 국·공립대와 사립대 등 전국 17개 대학이 21일 교내 접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출전 선수, 대회 관계자, 취재진 등에 대한 백신 접종은 따로 진행 중입니다.

자위대원을 투입해 운영 중인 대규모 접종센터나 지자체의 접종센터까지 고려하면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시설이 단기간에 대폭 늘어나는 겁니다.

다만 스가 총리가 밝힌 것처럼 접종 인원을 하루 100만 명까지 확대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일본에서 백신을 한 차례라도 접종한 이들의 비율은 16.42%, 접종을 완료한 이들은 6.42%라고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구축한 데이터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나옵니다.

일본에서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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