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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수컷 쥐 자궁이식해 출산…"암수 이어붙인 것은 비윤리적"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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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과 암컷 쥐 피부 이어붙여 혈액 공유

동물단체 "두 마리 쥐 외과수술로 연결하는 것은 비윤리적" 비판

뉴시스

[서울=뉴시스]중국 상하이에 있는 중국인민해방군 해군군의대학 과학자들이 거세한 수컷 쥐와 암컷 쥐의 피부를 물리적으로 이어 붙인 후 수컷 쥐에게 자궁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수컷 쥐를 출산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미지는 수컷 쥐와 암컷 쥐를 물리적으로 연결시켜 출산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한 것.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쳐)한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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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중국 과학자들이 수컷 쥐에 자궁을 이식해 새끼 쥐를 출산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 있는 중국인민해방군 해군군의대학 과학자들은 거세한 수컷 쥐와 암컷 쥐의 피부를 물리적으로 이어 붙였다. 수컷 쥐가 암컷 쥐와 혈액을 공유해 임신과 출산에 필요한 호르몬을 공급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결합된 수컷과 암컷은 총 46쌍으로, 연구진은 수컷에게 자궁을 이식한 후 암컷과 수컷 각각에게 배아를 이식했다. 연구진은 총 562개의 배아를 암컷과 수컷에 반반씩 이식했다.

정상적으로 발달한 배아의 수는 암컷이 월등히 높았다. 연구팀은 "암컷 자궁에서는 169개의 배아가 정상적으로 발달했지만, 수컷 자궁에서는 27개만이 정상적으로 발달했다"고 밝혔다.

배아는 21.5일 동안 자궁 안에서 성장했고, 수컷과 암컷 모두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출산했다.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수컷은 암컷처럼 새끼를 출산하는데 성공했지만 27개의 태아 중 몇몇은 사산된 상태였으며, 몇몇은 짧은 시간 생존한 후 죽고 10마리만 살아남았다. 암컷 쥐의 경우 사산된 태아는 없었다.

수컷 쥐를 통해 태어난 이 10마리는 성체가 된 후 번식할 수 있었고, 장기간 건강에도 문제가 없었다.

결합된 수컷과 암컷 쥐는 출산 후 분리수술을 받고 분리됐다. 그러나 분리 후 수컷 쥐는 3개월 가량 생존한 후 죽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 대해 "수컷 포유동물의 임신은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다"며 "우리가 수컷 포유동물의 임신 모델을 만들었다"며 자평했다.

그러나 국제동물 보호단체인 페타(PETA)의 수석 과학정책 고문인 에밀리 맥이보르는 이번 실험에 대해 "프랑켄슈타인적 과학"이라며 "비윤리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두 마리의 쥐를 외과수술을 통해 연결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다"이라며 "쥐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신경계를 가지고 있고, 인간이 느끼는 것처럼 고통, 두려움, 외로움과 기쁨을 느낀다"고 했다.

이 연구 결과는 연구논문을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검토 전에 미리 공개하는 사이트인 bioRxiv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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