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교황청이 오는 10월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를 연다.
교황청 외무장관인 폴 리차드 갤러거 대주교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0월 4일 이탈리아 로마와 바티칸에서 '신앙과 과학 :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향해'로 명명된 콘퍼런스를 한다고 밝혔다.
COP26 공동 주최국인 이탈리아·영국 정부가 후원하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전 세계 종교 지도자와 과학자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함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갤러거 대주교는 "기후변화 이슈에 대해 매우 헌신적인 교황이 콘퍼런스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며 그 가능성을 높게 봤다. 교황의 참석 여부는 차후 공식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콘퍼런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의 사전 행사 성격을 띤다. COP26에 참석하는 각국 지도자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더 용기 있고 야심 찬 결정을 내리도록 압박하자는 취지다.
콘퍼런스 종료 후에는 이를 위한 공동 호소문도 나올 예정이다.
교황은 2013년 즉위 후 여러 차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변화 위기를 경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조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2015년 6월에는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기후변화 이슈를 다룬 회칙 '찬미 받으소서'(Laudato si)를 발간한 바 있다.
lu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