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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문 대통령, 유럽 순방 마치고 귀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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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방문도 마쳐

청 “국제사회 규칙 만드는 위치로 변화”


한겨레

스페인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에서 환송나온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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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저녁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출발해 6박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관국으로 참석했고,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을 국빈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바르셀로나의 산 파우 병원에서 열린 한-스페인 관광산업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2020∼2021)’를 1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두 나라는 2019년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상호방문의 해’를 추진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질적인 교류는 중단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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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파우 병원에서 열린 한-스페인 관광산업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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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라운드테이블에서 “코로나로 여행의 즐거움을 뒤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며 “다행히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국가 간 이동 제한을 완화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도 여행안전권역 추진방향을 발표하며 국제관광을 재개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돈키호테’ ‘고야’ ‘피카소’ ’가우디의 파밀리아 성당’ ‘황영조의 마라톤 우승’ ‘산티아고 순례길’을 차례로 언급한 뒤 “한국인은 스페인을 좋아한다. ‘상호방문의 해’ 연장으로 인적 교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 이후 관광산업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원칙 위에서 발전할 것”이라며 “오늘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관광의 녹색전환과 안전한 이동을 위한 국제공조, 비대면·디지털 시대에 대응한 관광산업의 혁신 등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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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파우 병원에서 열린 한-스페인 관광산업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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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유럽 순방에 대해 “외교의 주된 대상이 미국과 동북아 중심에서 주요7개국(G7)을 비롯한 선진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됐고, 주된 내용도 기존에는 한반도 이슈였다면 이번에는 방역·백신·반도체·배터리·친환경 미래산업 전반으로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바르셀로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규칙을 받아들이는 위치에서 규칙을 만드는 데 동참하는 위치로 변화되고 있음을 이번 순방이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이완 기자, 바르셀로나/공동취재단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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