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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6월 18일 문학 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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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열외인종잔혹사>로 제14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은 주원규 작가의 신작 소설. <아이 괴물 희생자>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같은 논픽션 인터뷰에서 다루었던 가정 밖 청소년 문제를 소설로 그렸다. 상습적인 친족 성폭력에 시달리다 가출한 여중생 예지가 성매매와 영상 성착취의 굴레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과정이 고통스럽게 묘사된다.

한겨레출판·1만4000원.

한겨레



[뺨에 묻은 보석]


200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해 여섯 권의 소설집과 두 권의 장편을 출간한 박형서의 첫 산문집. 처음 소설을 쓰던 무렵의 희열, 글쓰기의 스승들에 얽힌 추억, 여행기와 반려묘 이야기 등. “예술이란 약탈하고 포섭되고 뒤섞이는 탁류 속에서 느리게 자라나는 꽃”이며, “문학은 단정한 로봇이 아니라 떠밀리고 비틀대고 쓰러지는 인간을 다룬다.”

마음산책·1만4000원.





한겨레



[카피레프트 톨스토이 어깨에 올라타다]


원저작물을 저작권자들의 승인 없이 누구나 각색해서 2차적 콘텐츠로 만들어 써도 좋다고 표방한 합동 작품집. 도쿄에서 만난 남로당 계열 박갑동의 이야기를 소설로 쓴 ‘동경에서 만난 사람’(안재성), 러시아혁명의 레닌을 복사판(빽판)으로 찍어내는 1980년대 세운상가 이야기인 ‘빽판혁명’(김형진) 등.

이유니게 외 지음/지식의풍경·1만4000원.

한겨레



[영혼의 미로 1, 2]


지난해 6월19일 숨진 스페인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마지막 장편. <바람의 그림자> <천사의 게임> <천국의 수인>에 이은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 완결편이다. 1950~60년대 바르셀로나를 배경으로 삼아, 비밀경찰 요원 알리시아 그리스가 사라진 정부 요인의 흔적을 좇는 과정에서 만나는 거대한 비밀을 다룬다.

엄지영 옮김/문학동네·각 권 1만9800원.

한겨레



[문경의 새벽]


고려대 정외과 교수와 노동부 장관을 지낸 뒤에 <문학과 의식> 신인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새출발한 김호진 작가의 첫 소설집. 초등학교 시절 부친이 빨치산에게 변을 당한 작가 자신의 가족사를 소재로 삼은 ‘그해 여름’, 초등 교사 생활을 하던 시절 양호 교사와 하숙집 젊은 여성을 상대로 했던 삼각 연애와 그 뒷이야기를 소재로 삼은 표제작 등.

윤성사·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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