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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조국, 한기호 막말기사 공유 뒤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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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한기호 신임 사무총장.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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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7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임명한 한기호 신임 사무총장에 대해 "이 분은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총장의 과거 막말 논란들을 재조명한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기사에는 한 총장이 과거 세월호 참사 당시 "북괴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 단체가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는 등 과거 막말 논란들이 소개됐다.

이에 따르면 한 총장은 지난해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오물"이라고 언급해 여권의 반발을 샀다. 지난 2013년 임신 중 과로로 숨진 여군 장교에 대해선 '본인에게도 귀책사유가 있다'고 말해 사과하기도 했다. "5·16은 구국의 혁명일 수 있다" 등의 발언도 뭇매를 맞았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총장 임명 직후 논평을 내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한기호 사무총장 내정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시당은 "한기호 의원은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북한에서 왜 5·18을 대대적으로 기념하겠는가'라며 5·18과 북한의 연계설을 유포한 사람"이라며 "그 주장은 그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당히 남겼고, 이에 대한 보도도 끊이질 않았다. 그 외에도 그가 남긴 막말과 근거 없는 음모론은 셀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는 광주의 아픔을 단 3일 만에 잊어버린 것인가. 말과 행동이 다른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이 이러고도 합리적 보수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라며 인선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회의를 통해 한 총장의 사무총장 인선을 확정했다. 한 총장은 육군 중장 출신의 3선 의원으로, 정치권에선 '원칙주의자'로 정평 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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