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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대만, 中 압박 속 '대만판 사드' 톈궁3 미사일 실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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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 군용기들의 잇단 무력 시위로 대만해협 주변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만 동부 지역에 '대만판 사드'인 텐궁(天弓)3 미사일이 실전 배치되는 등 대만군의 방공 전력이 대폭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톈궁3은 유사시 중국에서 날아오는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개발된 고고도 대공 미사일이다.

대만이 300억 대만달러(약 1조2천억원)를 들여 자체 개발한 텐궁3 미사일을 주요 공군기지에 작전 배치한 것은 중국 군용기의 무단 진입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대만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은 대만 공군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15일 젠(殲·J)-16 14대 등 중국 군용기 28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무더기로 진입해 대만 공군기의 대응 기동과 경고 방송 등으로 격퇴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젠-16, 훙(轟·H)-6 폭격기, 윈(運·Y)-8 대잠초계기 등으로 공격편대 형태를 갖춘 중국 군용기들이 대거 대만 동부 외해에 진입해 동부 타이둥(台東)의 즈항(志航) 공군기지 등에 배치된 텐궁3 미사일 중대가 비상 감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