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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베란다 욕실은 개인공간, 싫으면 고가 아파트 이사가라"…황당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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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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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쪽지 / 사진=커뮤니티 캡처


"베란다 욕실은 어디까지나 개인공간입니다. 좀더 고가의 아파트로 이사를 가시던가 흡연자들의 흡연 공간을 달리 확보해 주십시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실내 흡연 문제로 입주민 간 갈등을 보여주는 쪽지가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의 한 소형 아파트에서 담배 전투 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누군가 붙였다며 쪽지 한 장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쪽지에는 "최근 들어서 5호 라인에 환풍구를 타고 화장실로 담배 냄새가 너무 많이 나고 있다"며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환풍기를 켜면 다른 세대로 담배 냄새가 다 옮겨 간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저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지만 다른 세대에 피해 끼치지 않으려고 1층 내려가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그러니 앞으로는 화장실에서 흡연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해당 쪽지에는 "저도 부탁드려요" 라는 다른 입주민들의 글도 적혀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쪽지에 반박 글이 붙었습니다. 해당 쪽지에는 "아래층에 개별적으로 부탁할 사안인 듯하다"라며 "베란다 욕실은 어디까지나 개인공간이다. 좀 더 고가의 APT(아파트)로 이사를 가시든가, 흡연자들의 흡연 공간을 달리 확보해 달라"고 써있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황당한 제안이다"라는 반응과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 이해되기에 건설사가 구조를 변경해야 한다"는 반응이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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